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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풀리한 오늘의 기록

써니 :: 햇살의 한 조각 같은 우리의 청춘

by zinyfully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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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는 이유만으로 빛났던 그 시절

2010년, 성공적인 사업가 남편과 고등학생 딸을 둔 주부 임나미는 반복적인 삶은 살며 일상의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친정어머니를 병문안하러 갔다가, 폐암 말기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옛 친구 하춘화의 병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춘화는 "세상을 떠나기 전, 흩어진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게 소원"이라며 나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에 나미는 흥신소를 동원해 옛 친구들을 찾기 시작하며 과거를 회상하며 영화가 시작합니다.

1986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서울로 전학 온 18세 나미는 사투리와 긴장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춘화가 나미를 도와주고, 그녀의 친구들인 써니 멤버들과 친해 집니다. 나미는 경쟁 써클인 '소녀시대'와의 패싸움에서 전통 사투리 욕 신공으로 활약하며 써니의 일원이 되지만 수지는 나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다시 현재의 나미는 춘화의 부탁대로 흩어진 친구들을 찾아가며 그들의 어려운 삶을 알게 되고, 그러던 중 자신의 딸 예빈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써니 멤버들은 예빈을 도와주기 위해 학교에 잠입하지만, 사고로 경찰차에 연행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과거 학창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축제 당일, 장기자랑 무대를 앞두고 있던 나미는 불안해하며 매점에서 빵과 음료수를 먹고 있습니다. 그때, 과거의 적 상미가 나타나 나미와 충돌하게 되고, 상미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며 나미에게 위협을 가합니다. 결국 상미는 그 상황에서 나미를 도와주던 수지에게 유리조각으로 상처를 입히며 큰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 수지는 구급차에 실려가고, 나미와 써니 멤버들은 고통과 슬픔을 겪으며 그들의 우정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결국, 나미는 춘화의 장례식에서 다시 모인 써니 멤버들과 함께 춤을 추며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게 됩니다. 이 때, 그동안 소식이 끊겼던 수지가 나타나며, 모두가 기쁘게 다시 만나게 되고 써니 멤버들이 학창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 서로 웃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답게, 써니

장례식장에서 친구들이 모두 함께 모여 춤을 추는 장면은 써니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가장 잘 담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미와 써니 멤버들이 과거의 '써니' 춤을 추는 장면은 그들의 우정을 되살리고 추억을 공유하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춘화의 장례식이라는 슬픈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학창 시절

의 즐거운 기억을 함께 떠올리며, 그 시절의 유대감을 다시한번 공유하게 됩니다. 춤을 추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은 그들의 우정이 시간과 거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장면을 통해 과거의 자신들과 현재의 자신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상징적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춘화의 장례식장이라는 배경은 그녀에 대해 친구들이 느낀 상실의 슬픔과 그리움을 더욱 강조합니다. 춤을 추는 순간, 캐릭터들은 춘화를 잃은 슬픔을 기리고 동시에 춘화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보여주며, 춘화의 죽음 이후에도 그들의 우정과 추억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표현하기 때문에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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