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그날에
제시가 그의 소설을 홍보하기 위해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제시는 자신의 첫 소설이 과거의 로맨스를 다룬 것이고, 그 주인공이 셀린이라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시는 행사를 마치고 셀린과 다시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9년 전 비엔나에서의 만남 이후로 서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래된 감정이 다시 떠오릅니다.
셀린은 환경운동가로 일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고, 제시는 결혼하고 아이도 있지만 내면에서는 여전히 셀린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대화는 파리의 카페, 거리, 자동차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어지며, 그들은 과거의 추억, 현재의 갈등,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특히 제시는 셀린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깨닫게 되고, 셀린 역시 제시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제시가 비행기를 타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그는 셀린에게 자신과 함께 있을 것을 제안하며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이 장면을 통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여지를 남기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다시 만난 우리
영화를 보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제시와 셀린이 파리의 거리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두 사람은 카페에서 시작해 도시의 다양한 장소를 지나치며 서로의 삶을 돌아보며, 그들의 대화는 과거의 사랑,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셀린이 제시에게 자신의 삶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녀의 진솔한 감정을 고백합니다. 셀린은 자신의 커리어와 개인적인 삶에서의 갈등을 털어놓으며, 제시와의 과거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고백을 들은 제시는 셀린을 향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녀와의 재회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그간의 감정을 다시 확인하게 되고 셀린이 제시에게 "당신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은 그들의 관계가 단순한 과거의 사랑을 넘어, 깊은 연결로 발전하고 있음을 나태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하는 사랑의 의미
"If there’s any kind of magic in this world, it must be in the attempt of understanding someone."
“이 세상에 어떤 마법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있을 것이다.”
인간 관계의 본질과 사랑의 깊이를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해’라는 단어에 있으며, 셀린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마법과 같은 힘을 지닌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이나 관계에서 특별한 순간이나 감정의 연속을 떠올릴 때 '마법'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셀린은 그 마법이 실질적인 노력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즉, 사랑은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과 경험을 깊이 이해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 진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사랑이란 단순히 감정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나누며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과정이며, 그 노력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실수하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바로 '마법'이라는 것이며, 이해하려는 노력 자체가 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명대사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그 힘을 성찰하게 하며,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문장이었습니다.
'지니풀리한 오늘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긴어게인 :: 음악이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 (2) | 2024.10.03 |
---|---|
기생충 :: 수직으로 그어진 보이지 않는 선 (3) | 2024.10.01 |
택시운전사 :: 길 위의 용기 (1) | 2024.09.16 |
써니 :: 햇살의 한 조각 같은 우리의 청춘 (8) | 2024.09.15 |
서약 :: 시간의 장벽을 넘은 사랑의 맹세 (0)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