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과 그레타의 연결고리, 음악
댄은 과거 힙합 음악의 천재 프로듀서였지만, 지금은 아내와의 불화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어느날과 다름없이 숙취에 시달리던 댄은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난 후 출근한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게되며 우울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날 밤 우연히 들어간 바에서 그레타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댄은 그녀의 진솔한 음악에 깊이 감명받게 됩니다.
그레타는 가수로 성공한 애인 데이브와 함께 뉴욕에 왔지만, 데이브의 배신으로 몸과 마음 모두 힘든 상황에 처하며 점차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댄은 그레타와 대화를 나누며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앨범 제작을 제안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야외에서 앨범을 녹음하기로 하고, 다양한 세션 뮤지션들과 함께 즐겁게 음악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댄은 과거의 자신을 되찾고, 그레타는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앨범 계약에서 레코드사에서 제시한 불리한 조건을 알게 된 그레타는 반발하며 독립적인 길을 선택합니다.
결국, 그들은 인터넷에 앨범을 올리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댄은 다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되고, 그레타는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게 되는 이야기로, 음악이 사람들을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댄과 그레타의 관계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마무리됩니다.
야외 연주
비긴 어게인의 명장면 중 하나는 댄과 그레타가 야외에서 음악을 만들어가는 장면입니다. 처음에는 그레타의 간단한 기타 반주와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댄은 그레타의 노래에 맞춰 드럼, 피아노, 바이올린의 소리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점점 더 많은 악기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댄과 그레타는 신뢰할 수 있는 세션 뮤지션들을 모아 그들과 함께 연주하기 시작하고, 각 뮤지션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곡에 소리를 추가하며, 음악이 점차 풍부해집니다.
특히 야외 녹음을 하는 장면의 매력은 공원, 지하철, 보트 위 등 여러 장소에서 녹음을 하며, 각 장소의 분위기와 소음이 음악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이로 인해 음악은 생동감 넘치고 현실감 있게 느껴집니다. 또한 각각의 악기와 음이 더해지면서 음악은 점점 더 풍부해지고, 이는 두 사람의 감정과 에너지를 반영하고 나아가 음악이 단순한 음표의 집합이 아니라, 사람들 간의 연결과 협력의 결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악의 의미
"그 사람이 듣는 음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어"
이 대사는 음악이 개인의 정체성과 감정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요소임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생각, 감정, 경험, 심지어 가치관을 표현하곤 하죠. 이 대사는 어떤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취향, 성격, 삶의 배경 등을 유추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있씁니다. 예를 들어, 특정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장르가 가진 감성이나 문화와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그 사람의 인생 경험이나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악은 감정적인 연결을 만들어내고, 사람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결국 이 대사는 음악이 단순한 오락의 수단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깊이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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